플레이스테이션5 신작 - 프라그마타 세계관 살펴보기 / 트레일러 영상 해석

달을 무대로 한 디스토피아 어드벤처 ≪프라그마타(Pragmata)≫

 

이번 플레이스테이션5 소개 영상을 통해 여러 가지 신작 게임이 발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캡콤에서 개발 중인 신규 IP ≪프라그마타(Pragmata)≫입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압도적인 액션 연출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장치들이 잘 녹아든 트레일러 영상이었습니다.

주어진 정보는 많지 않지만 트레일러 영상을 바탕으로 세계관을 해석해 봅시다.

 

 

ー 프라그마타(Pragmata)는 그리스어로 '사물(Things)'을 뜻하는 단어

 

프라그마타(πράγματα)

 

우리가 인지하고 느낄 수 있는 사물을 뜻합니다.

반면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홀로그램 고양이나 사실은 전광판이었던 하늘 등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상일까요?

 

생명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중후한 세계관을 보여줄 듯합니다.

 

타이틀 문자에서 Λ V 부분이 빛나는데 이것도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 보입니다.

그리스 문자 Λ(람다)랑 관련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위아래 화살표? 위아래 위위아래.

 

 

ー 우주비행사와 소녀

 

때묻고 흠집 난 우주비행복을 입고 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인물.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가벼운 옷차림에 심지어 맨발로 다니는 어느 소녀.

 

이 두 사람이 스토리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보입니다.

아, 어쩌면 홀로그램 길냥이도요.

 

개인적으로 주인공 우주복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실제 NASA 우주복 같은 투박함에 생존을 위한 과학 장치들...

그동안 걸어온 험한 여정을 짐작케 하는 여러 가지 파손 흔적까지 우주복 하나만으로도 묵직한 스토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녀를 보여줄 때는 눈동자를 부각하는 연출이 많습니다.

단순히 그래픽 엔진 자랑일까요?

지구처럼 푸른 눈동자가 기계처럼 번뜩이자 놀라운 일이 펼쳐지기도 했죠.

 

이 소녀의 정체가 스토리의 핵심과 이어져 있을 듯합니다.

게임적인 측면에서는 주인공의 무기를 변화시키는 등 보조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ー 무대는 월면(月面) 세계

 

인공위성 잔해를 피해 천장을 뚫고 도착한 곳은 달의 표면.

지구를 바라보며 "저게 뭔가요?" 하고 묻는 소녀의 질문에 "자유... 우리의 자유란다" 하고 답하는 주인공.

 

이를 통해 보면 인류가 달을 개척한 미래 세계가 배경으로 추측됩니다.

두 사람은 자유를 갈망하며 지구로 향하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지구의 뉴욕처럼 보이던 거리도 사실은 지구가 아니었던 모양이군요.

 

공교롭게 이 게임에 사용된 RE 엔진(RE ENGINE) 로고에도 달이 등장하죠.

 

주인공이 사용하는 장비에는 '루나 라이프 인슈어런스(Lunar Life Insurance)'라는 기업 이름이 적혀 있기도 합니다.

달의 생명 보험이라...

혹시 주인공은 우주를 누비는 보험맨인 걸까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땅에서는 괴상한 전선 다발이 솟아나고 하늘에서는 갑자기 인공위성이 떨어지는 걸 보면 이 세계에서 달도 그리 평온한 상황은 아닌 듯싶습니다.

현실적인 그래픽에 초현실적인 연출이 돋보이네요.

 

 

여기서 갑자기 하늘로 솟구치는 반중력 연출이 상당히 멋졌습니다.

차세대 하드웨어 파워를 활용해서 사실적인 물리 표현을 보여주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합니다.

2022년 발매 예정으로 플레이스테이션5(PlayStation5) 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box Series X), PC(Steam)판도 발매될 예정입니다.

 

2년 언제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