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파이널판타지14 부가 퀘스트 - 저주검이 간직한 맹세

저주검이 간직한 맹세 (呪剣に秘められし盟約)

* 라우반이 가진 검 '티소나 (ティソーナ)'를 뜻한다.

군눌프 (グンヌルフ)

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느 분께 당신이 곧 여기로

오실 거라는 연락을 받았거든요.

저는 젊은 시절부터 그분께 충성을 바치며 섬기고 있는 자입니다.

당신이 가진 솜씨와 정의로운 마음을 믿고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오락장 '백금 신기루'에서는 정재계 거물들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큰 빚을 진 사람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도박이죠.

2년 전, 라우반 님이 '모래전갈회'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없애려고 하셨지만……

임무를 수행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이 악독한 구경거리는 계속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지금 라우반 님이 '불멸대' 설립을 위해

되돌아오셨으니 이 짓도 마침내 끝나려니 했는데…… 

그놈들이 더욱 사악한 짓을 꾸미고 있단 걸 알아냈습니다.

우리 동맹인 알라미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사는 고원지대에

사고처럼 꾸며서 마물을 풀어놓은 다음 그 상황을 놓고

돈을 건다고 하지 뭡니까……!

투기장 시합에 쓰겠다며 옮기던 사나운 마물이

이제 곧, '리틀 알라미고'라 불리는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놈들은 그 마물로 계획을 실행하려 들 겁니다.

그러기 전에 마물을 물리치고 주민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퀘스트 수락)

그렇게 말씀해주실지 알았습니다.

알라미고 사람인 라우반 님이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어

'모래전갈회'에 들어간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른 모래전갈회 일원들이 못마땅하게 여길 만큼요…….

그자들은 막대한 재산을 쌓을 정도로 권모술수에 능합니다.

그러니 이번 일에도 관련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틀 알라미고 주변에서 초코보 수레로 옮기던 마물 퇴치)

라이처드 (ライチャード)

큭, 나를 방해하다니.

라우반이 보낸 녀석인가?

……녀석하곤 상관없다고?

네놈 표정을 보아하니 정말로 모르는 모양이군.

라우반, 이 약삭빠른 자식…… 벌써 계획을 알아차렸나.

알라미고 출신 주제에 내 투기장을 빼앗아간 것도 모자라

또 나를 가로막을 셈인가……

('과거를 보는 힘' 발동)

(투기장에서 싸우고 있는 라우반)

(연달아 상대를 멋지게 물리친다)

(라우반을 연호하는 관객들)

(그때 투기장 문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여왕 폐하! 위험하십니다!!

마르스샹 (マルスシャン)

돌아오십시오!

나나모 울 나모 (ナナモ・ウル・ナモ)

걱정 말거라!

라우반!

(힘껏 달려와서 라우반에게 안기는 나나모)

라우반

나나모 님!?

약속, 지켰습니다.

나나모

잘 했도다.

이번엔 짐이 약속을 지킬 차례구나.

여기서 손에 넣은 우승상금으로……

그대도 '모래전갈회'에 들어오너라!

라우반

제 힘과 지혜를 모두 바치겠나이다.

우리 여왕 폐하와 울다하에 영광 있으라!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라이처드

막대한 상금을 얻은 라우반은 그 돈을 이용해서 투기장을 가져갔다.

그 뒤로 나는 재계에서 쫓겨났고

돈이라면 뭐든지 하는 해결사가 되고 말았지…….

그렇지만 보아하니, 네놈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군.

괜히 상대해봤자 힘만 들고 돈도 안 될 테니

여기서 썩 꺼져라. 그리고 이 일을 더 깊이 파고들지 마.

그게 너를 위한 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지옥을 맛볼 거야.

내 고용인은 상식 따윈 안 통하는 미치광이거든.

군눌프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리틀 알라미고'를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 뭔가 궁금한 게 있으신가 보네요.

……그렇군요. 범인이 그런 말을 하던가요.

……당신한테는 모든 걸 밝히겠습니다.

이미 눈치채셨다시피, 저는 라우반 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꾸민 건 여왕 폐하와

라우반 님을 몰아내려는 자들이죠.

함정을 파놓고 우리를 끌어들여서

인질로 붙잡은 뒤 정보를 알아내어

라우반 님을 묶어두려는 속셈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모험가인 당신에게 이 일을 부탁한 것입니다.

뛰어난 솜씨를 믿고 맡기기는 했으나……

당신을 속이고 위험에 빠뜨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당신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울다하를 파멸로 이끌려는 자는 제국뿐만 아니라

이 도시 안에도 있다는 것을 말이죠.

아무리, 알라미고에서 명장으로 이름을 떨친 라우반 님이라도

혼자서 모든 적과 맞서 싸울 수는 없습니다.

라우반 님과 울다하, 그리고 알라미고를 위해

부디 앞으로도 도와주시길 부탁바랍니다.

+ '모래전갈회' 구성원 설명

△ 제7재해 전 모래전갈회 (왼쪽부터)

프론데일 약학원 이사장 '에올랑드 키브론' (공화파)

밀바네스 예배당 대주교 '듀라라' (중립)

신기루 금융 총수 '텔레지 아델레지' (공화파)

아마지나 광산 협회 총재 '퓌르가이스' (공화파)

동부 알데나드 상회 회장 '로로리토 나나리토' (공화파)

+

불멸대 국장 '라우반 알딘' (왕당파)

'모래전갈회'는 

울다하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정치 실세 모임이며,

울 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와

상인 자치를 지지하는 '공화파'로 나뉘어있다.

이후, 제7재해로 사망한 '에올랑드 키브론' 대신 (울하다 주요 퀘스트에 등장하는 키브론 남작 3세와 관련)

맨더빌 가문 '고드베르트 맨더빌'이 입회하였다.

이밖에도 '시시도아 소소도아'라는 인물이 예전 모래전갈회 일원이었던 것으로 이름으로만 언급되며,

로웨나 상회 '로웨나 여사'도 정계진출을 꿈꾸며 모래전갈회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한다.

▽ 제7재해 후 모래전갈회 6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