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소피아 토벌전 배경음악 Equilibrium 가사 & 설정 / 파이널판타지14

 

Equilibrium / 女神 ～女神ソフィア討滅戦～

균형 / 여신 ~ 여신 소피아 토벌전 ~

 

Music & Arrangement: Masayoshi Soken / 소켄 마사요시

Lyrics: Michael-Christopher Koji Fox / 마이클 크리스토퍼 코지 폭스

Vocals: Ayumi Murata / 무라타 아유미

 

The sigh of the shifting sea

The kiss of the salt-sweet breeze

The white of her silken dress stained in red

들썩이는 바다가 내쉰 한숨

달고도 짠 바람결의 입맞춤

하얀 비단 드레스는 붉게 물드네

 

A memory fading fast,

Her mother sits, eyes downcast

A torn uniform in hand, farewells unsaid

추억은 금세 빛바래고,

어머닌 주저앉아, 넋을 잃고

찢어진 군복 부여잡네, 잘 가란 말도 못 한 채

 

That once a certainty, lost in grief

A daughter's desperate cries, unheard pleas

Forsaken, beaten, tried, on her knees

A prayer passes from her lips

Into her soul the Goddess whispers:

변함없으리라 여긴 것이 슬픔에 사라지고

애원하는 딸의 울부짖음조차 안 들리는지

버림받고 상처 입어 시련 속에 무릎 꿇으니

간절히 내뱉은 기도가 다다르며

그녀 혼에 대고 여신이 속삭이네

 

"A heartbeat without harmony

Is moonlight without dark

The heart seeketh equilibrium

With balance will your worry part.

조화를 잃은 삶이란 곧

어둠이 없는 달빛이라

마음이 균형을 이루면

근심 또한 사라지리라

 

"So still this broken melody

And therewith shoulder thee

One last step only leaving

An empty hearth down by the sea

An empty hearth down by the sea"

자, 망가진 선율을 멈춰라

그다음 네 몫이 있으니

한 발짝만 더 내디디면

텅 빈 집만 바닷가에 남겠지

텅 빈 집만 바닷가에 남겠지

 

 

THE FAR EDGE OF FATE： FINAL FANTASY XIV Original Soundtrack (2017.06.07)

 

 

◈ 세계설정팀 리뷰 (원문)

 

옛날 옛적, 남방대륙 메라시디아 바닷가에 사이좋은 가족 3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쳐들어온 알라그 군과 치른 전투로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죽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에게 남은 것은 남편의 찢어진 군복뿐.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이때부터 어머니는 딴사람이 되었습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마음의 균형을 잃은 어머니는 사랑하던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된 것입니다.

그저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딸이 푸념하듯 기도 올린 목소리가 여신 소피아에게 다다랐을 때, 여신은 딸의 영혼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조화를 잃은 삶이란, 어둠이 사라진 달빛과 같도다.

마음은 항상 균형을 원하니. 균형을 이루면 너의 그 근심도 사라지리.

자, 변해 버린 채 소리 지르는 어머니를 '조용하게' 해주어라.

그러면 이제 남은 근심의 씨앗은 하나뿐일지니.

바다로 향한 벼랑 끝에서,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거라.

그러면 모두 텅 비어, 조용하고 완전한 균형을 이루는 집만 남겠지."

 

 

여신 소피아는 에오르제아 남방에 위치한 대륙 메라시디아에서 '조화'와 '균형'을 주관하는 신으로 섬겨졌다고 합니다.

 

이 가사 내용도 그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우리가 잘 아는 동화 같은 옛날이야기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네요. ('나쁜 짓 하면 여신님이 잡아간다!' 하고 혼난 아이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조화와 균형을 주관하는 여신 소피아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균형'이 만약 정말로 '아무도 없는 세상'이라면….

이거 참, 무서운 이야기로군요.

 

※ 여신 소피아는 '중립적인' 신이라서 세상에 악이 가득하면 균형을 잡기 위해 선한 쪽을 돕고 반대로 세상이 너무 선하면 혼돈을 일으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