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파이널판타지14 주요 퀘스트 그리다니아 편 002. 잠자는 귀신

 

구 파이널판타지14 주요 퀘스트 그라다니아 편
001. 쏟아지는 빛	▶	002. 잠자는 귀신	▶	003. 헤아릴 수 없는 정령

 

 

잠자는 귀신 (眠れる鬼)

Souls Gone 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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뮨: ……음~, 아무튼 넌, 숲에서 신비한 일을 겪었단 거구나.

글쎄……. 증거가 될 만한 물건이라도 하나 있으면, 더 믿음이 갈 텐데 말이야. 뭐, 짚이는 거 없어?

이럴 수가. '큰나무인간 줄기'잖아. ……아무래도, 이대로 쫓겨나진 않겠네.

나무정령한테 습격당했다면, 정화의식을 받아야 해. 안 그럼 무서운 일이 생길 거야.

할 수 없군. 정화의식을 부탁해볼 테니, 그동안……

그래, 검은장막 숲 안에 있는 '굽은가지 야영지'란 곳에 다녀와.

거기 있는 '에테라이트'를 만지면, 그리다니아에서 모험이 더 편해질 테니까. 봐, 지도에선 여기다.

그리고 이걸 받아둬. 내 '링크펄'이야. 이걸 쓰면 어디서든 연락을 취할 수 있어.

혹시 그리다니아에서 길을 잃으면 우선 지도를 확인하도록 해.

도시에서 나가려면 여길 나서서 동쪽으로 간 다음 '푸른 오소리 문'을 지나면 돼.

잘 모르겠으면, 방금 준 링크펄을 사용해줘.

 

(퀘스트 링크펄)

 

뮨: 곧바로 링크펄을 써줬구나. 아까도 말했지만, '굽은가지 야영지' '에테라이트'를 만져 봐.

도시에서 나가려면 동쪽에 있는 '푸른 오소리 문'을 지나면 돼. 거기서 남쪽으로 향하면 숲으로 나갈 수 있지.

도착하면 다시 연락해줘. 그럼 조심하고.

 

(에테라이트 개방 후 퀘스트 링크펄)

 

뮨: 여보세요~, 길 안 잃고 제대로 '굽은가지 야영지'에 도착했어?

……음, 에테라이트를 만져서 등록을 마쳤구나. 이건 모험가로서 기본이니까, 계속 모험하려면 깜빡하지 마.

그리고, 아까 선물을 숨겨놨는데 눈치챘어?

'길드 의뢰'라고 하는, 멋진 선물이지. 그 길드 의뢰는 에테라이트를 통해 발동시킬 수 있어.

간단한 초보자용이니까, 도전할지 말지는 너한테 맡길게. 볼일 끝나면, 모험가 길드에 들러줘.

괜히 신나서, 숲속으로 깊이 들어가지는 말고. 뭐, 나야 그게 더 재밌긴 한데……

아니다, 역시 혼날 테니 그만두자.

 

(그리다니아 칼라인 카페)

 

뮨: 아아, 왔구나. 숲의 분노를 떠안고서는 좀체 돌아오질 않으니까, 벌써 죽은 줄 알았어.

아무튼, 어서 와. 야영지까지 살짝 모험을 다녀왔으니 조금이나마 성장했으려나?

……그나저나, 네가 없는 동안 말이지, 나는 잊지 않고 환술사님들한테 정화의식에 대해 알아보고 왔어.

이제 곧 축제가 열리니까, 그때 정화의식을 치르면 될 것 같아.

친절히 설명해주자면, '어진나무 명상굴'로 가서 부탁하면 돼.

환술사님들이 수행하는 곳이니까, 절대 시끄럽게 굴진 말고.

그리고 네가 가진 '큰나무인간 줄기'는 가죽공방 '펜이르'에 가져가면 좋아할 거야.

소형 비공정을 수리하는 데 자주 쓰이는 물건이라더군.

두 곳 다 길드 접수처를 열어놓고 있어. 이번 기회에 길드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

자, 그럼 지도에 표시해줄게.

 

(가죽공방 '펜이르')

 

 

히어워드: 이곳은 가죽공방 '펜이르'다.

가죽이나 뼈를 다루며, 세대를 뛰어넘는 명품을 만들 숭고한 기술을 전수하는, 가죽공예가 길드 접수처이기도 하지.

혹시 관심이 있다면 뒤편에 있는 공방을 소개하마. 모험가는 그리다니아 정령에 대한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을 거야.

가죽공예가 길드에서 다루는 재료는 원래 살아있던 생물이었어. 이참에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

응? '큰나무인간 줄기'를 가지고 있다고? 잠시 기다려, 길드마스터를 불러올 테니까.

 

 

게바: 바쁜데, 대체 무슨 일이야?

어라, 너, 처음 보는 얼굴이네.

……아아, 나무정령한테 습격받았다는 모험가구나. 뮨한테 이야기는 들었어.

 

(큰나무인간 줄기를 건네는 모험가)

 

역시 안 되겠다. 2000길쯤 되겠는걸.

아~ 아~ 불평하기 전에, 우선 내 이야기를 잘 들어봐.

그리다니아 주변 신성한 숲 '검은장막 숲'에는 정령들이 살고 있어.

정령이란 건 여러 곳에 깃들어 있는 생명 덩어리라 할 수 있지.

숲에 사는 생물은 모두…… 우리 인간이나 마물도 포함해서, 숲의 정령이 지켜주고 있는 거야.

그러니, 습격을 당했다 하더라도 마구잡이로 숲에서 사냥을 하면 안 되고 정령한테 허락을 받아야 해.

사실 이런 점은 그리다니아에 오랫동안 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이 줄기는 어떡하지. 정령한테 허락을 받은 물건이 아니라, 우리로선 쓰기 어렵거든.

애당초 나무정령은 정령의 분노 때문에 나타나는 마물이라, 에 스미 님 같은 뛰어난 환술사님이 봐주셔야 하는데……

 

구 파이널판타지14 게바

신생 에오르제아 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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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쪽에서 어린아이가 뛰어나온다)

 

크림: 게바 누나!

 

게바: 엇, 깜짝 놀랐잖아. 뭐야, 크림? 비공정 수리는 잘 돼가?

 

크림: 우리 쪽 비공정하고는 다르더라구. 너무 복잡한 기술이야. 대체 어떤 녀석이 이런 걸 타고 왔어?

 

게바: 이상한 두 사람.

 

크림: 제국에서 온 녀석들 아니야?

 

게바: 아하하! 설마, 그 티격태격 짝꿍이?

걱정하지 마. 그 두 사람은 정령이 부른 손님이래.

 

크림: 정령이 부른 손님……

 

게바: 아, 미안, 크림. 정령 이야기는 좀 그랬지.

괜찮아, 시구르드랑 오우나 모두 좋은 사람이니까. 정령들도 금방 용서해줄 거야.

 

크림: 정령 같은 건 없어. 나는 다 알고 있다구.

 

(밖으로 뛰쳐나가는 크림)

 

게바: 아, 잠깐! 위험하니까, 마음대로 숲에 들어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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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를 바라보며)

 

게바: 으음, 무슨 얘기 중이었지?

……아무튼, 이 줄기를 환술사님께 보여드리자. 쓸 만한 물건이라면, 값을 더 쳐줄게!

 

(어진나무 명상굴)

 

수아렌: 조용히. 이곳은 정신수련장입니다. 기를 드높여, 이 세상 곳곳에 있는 정령의 소리를 듣는 곳이기도 하죠.

네? 정화의식을 받고 싶으신가요?

그렇군요. 당신이 바로, 숲에서 나무정령에게 습격당했다는 모험가로군요.

뮨 점장으로부터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러면, 안쪽으로 드시지요.

 

※ 오 아파 페시는 신생 에오르제아 퀘스트 '악신출현'에서 처음 모험가를 만날 때도 같은 대사로 등장한다.

 

오 아파 페시: 아, 오셨군요. 저는 오 아파 페시예요.

'정령의 아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당신, 이 뿔을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네요?

아, 당신 이름은 알고 있어요. 운이 없는 모험가라던데요. 마침, 숲의 결계가 무너진 틈에 들어왔다면서요?

신성한 숲에는 우리 환술사가 쳐놓은 결계가 있습니다. 숲에 사는 고대 정령들과 맺은 약속 같은 거죠.

정령은 우리 도시 그리다니아를 지켜주고 있어요. 그러니 우리도 정령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결계를 친 것이고, 이것은 서로를 위한 마음을 나타내는 증표이기도 해요.

하지만, 얼마 전 이 결계가 일부분 무너졌어요.

그때 숲속을 걷고 있던 당신도 숲 정령들의 분노를 '부정함'으로 받은 것이죠.

네? 정령이 정말로 있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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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리모: ……그러니까, 돌멩이나 강물이나 꽃 속에도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다시 말해서, 정령은 이 숲하고 한몸이 된 셈이지.

 

이다: 그럼 결국, 정령이란 건 엄청 큰 한 명이란 거네.

 

파파리모: 아니. '한 명', '두 명' 하고 셀 수 있는 게 아니야. 사람이 아니니까.

 

스웨사이나: 오 아파 군, 손님이 계셨구나. 잠시 괜찮아?

 

(스웨사이나와 대화를 나누러 가는 오 아파 페시)

 

(NPC 대화)

 

오 아파 페시: 죄송해요, 스웨사이나 님 일행이랑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다: 우와, 뿔이 나 있어! 이게 바로 소문으로 듣던, '뿔의 아이'란 거구나!

 

파파리모: 실례잖아, 이다. 그런 말 하다가, 나무정령한테 잡아먹혀도 모른다.

 

수아렌: 귀곡부대 스웨사이나 님이 데려온 두 분…… 분위기가 독특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당신도 상당히 독특한 기운을 풍기시는데. 저쪽 분들께 이야기를 걸어보심이 어떠실지요.

 

헤츠킨: 귀곡부대 스웨사이나 님이 직접 안내한다는 건,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손님이란 검까?

……저분들이 간직한 힘이 강하긴 함다. 다만, 제가 보기엔 그대가 더 신비한 존재로 느껴짐다.

 

샬리니: 우리 환술사는 숲의 정령들이 하는 말을 듣고, 그리다니아 시민에게 전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술사는 대부분 늘 숲을 거닐고 있지요…… 하지만 당신은 정말 운이 좋군요. 에 스미 님께 도움을 받다니요.

 

잉그램: 오 아파 페시 님은 '뿔의 아이'이십니다.

에 스미 얀 님이 아끼는 제자로서, 그분 역시 마찬가지로 정령의 은총이 깊은 분이시지요.

 

비디: 저 소란스러운 두 사람은 어디서 온 누구일까요.

바위 정령에게 물어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만. 목덜미에 있는 저 문양은, 소문으로 듣던……

 

구구라: 숲을 둥그렇게 에워싼 결계 중 일부가 무너지면 정령들이 화를 내.

그래서 나무정령 같은 무서운 마물이 도시 근처에 나타난 거야.

 

(모험가를 바라보며)

 

스웨사이나: 미안. 가능하면, 이 두 사람 먼저 정화의식을 받았으면 해.

에 스미 님께서 숲의 정령이 부른 손님일지도 모른다고 하셨거든.

 

파파리모: 그, 손님이란 건 대체 뭔가요?

 

오 아파 페시: 숲의 정령이 바라는 것을 이루어줄 사람이죠. 그렇지만 무엇을 바라는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어쩐지 요즘 숲의 정령이 소란스럽더군요. 세상을 구할 존재가 숲에 찾아올 거라면서요.

 

이다: 그게 바로 우리란 거야!? 와~! 우리, 멋지다~!!!

 

오 아파 페시: 다만, 그 결과가 우리한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조차 모른다는 것이 문제죠.

 

이다: 괜찮아, 괜찮아. 우린, 나쁜 짓은 안 하거든. 실수는 자주 하는데, 나쁜 뜻으로 그러는 건 아니니까.

 

파파리모: 나 참……

 

 

오 아파 페시: 어쨌든, 서둘러 정화의식이 필요할 테니 '수확감사제'를 열도록 하죠.

그때까진 숲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마세요. '부정함'이 남아 있어서, 평소보다 더 험한 일을 당할 거예요.

결계는 다시 쳤으니, 이제 나무정령이 나올 일은 없겠지만요.

 

파파리모: 도시 안에서 좀 더 알아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마침 잘됐군.

 

스웨사이나: 자, 그럼 갈까요.

 

(이야기를 나누며 밖으로 나가는 이다와 파파리모)

 

(스웨사이나는 혼자 살짝 되돌아와 물어본다)

 

스웨사이나: 오 아파 군, 에 스미 님은 왜 저 사람들을 그리다니아로 데려온 거야?

 

오 아파 페시: 숲을 떠돌아다니면 위험하잖아요. 그렇지 않을까요?

 

스웨사이나: 으음, 그래. ……그렇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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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파 페시: ……엇.

신경 못 써서 죄송해요. 정령에 대해 물어봤던가요?

정령은 이 세상의 일부입니다. 평소에는 인간 같은 사소한 것에 관심이 없죠.

하지만, 숲의 정령을 화나게 하거나…… 반대로, 정령이 바라는 것을 들어주면 그 모습을 드러내요.

그러니 정령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간, 숲에서 못 빠져나올 수도 있어요.

'귀신'이 되어 숲속에 갇히고 말죠.

뭐, '부정함'은 '수확감사제'에 참석해서 씻어내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곳에서 정령을 위해 춤을 바치면, 분노를 일으키는 '부정함'은 사라지거든요.

제사는 '비옥토 농장'을 중심으로 치러지니, 미리 연락해두죠. 준비를 하면 부를게요, 기다려요.

 

(퀘스트 링크펄)

 

뮨: 제사…… 그러니까, '수확감사제' 준비 때문에 '비옥토 농장'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어.

숲을 화나게 하는 '부정함'을 안고 있으니, 제대로 참석하도록 해. 안 그러면 숲에서 행방불명이 될 거야.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비옥토 농장'이 어디 있는진 알고 있어? 지도를 열고 잘 찾아봐.

 

(비옥토 농장)

 

오퓔틸: 자, 어서옵쇼~. 여긴 '비옥토 농장'이요. 그리다니아를 지탱하는 뿌리라 할 수 있지.

엇, 뮨 님한테 연락받은 모험가로구만? 그럼, 회장으로 안내하리다~.

 

 

푸푸차: 잘 왔어요. 모험가 ○○○ 맞죠?

당신 특징을 미리 들어서, 바로 알아봤어요.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네? 당신은 아무것도 못 들었나요?

감사제에서 당신은 춤을 바치기로 되어 있답니다. 그러니 본 행사 전에, 단단히 연습하도록 해요.

 

(모험가 주위로 몰려드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이번 감사제 때 당신하고 같이 춤을 출 거예요.

이 도시에서 자랐으니까, 춤은 완벽하거든요. 우선 아이들 동작을 잘 따라 해봐요.

 

 

(아이들을 상대로 '감정 표현' 기능 배우기)

 

리드: 아, 아앗, 놀랐잖아, 으아아아.

(감정 표현 '/놀람') 

으아아아, 벌써 했어!?

 

오닐리: 자, 이쪽으로 손짓해서, 불러요.

(감정 표현 '/손짓') 

와, 잘한다~!

 

산사: 자자, 정령한테 공손하게, 인! 사! 하! 기!

(감정 표현 '/인사') 

응, 완벽해~!

 

파울: 아자아자, 모두를 응원하자!

(감정 표현 '/응원') 

잘하는데~!

 

니콜리오: 빠르게 두 손을 짝짝짝!

(감정 표현 '/박수') 

그래요 그렇게!

 

엘린: 주위를 둘러보자, 두리두리번.

(감정 표현 '/둘러보기') 

참 잘했어요!

 

'니콜리오'와 '오닐리'는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그리다니아 도토리 놀이터 NPC로 등장.

그리다니아 퀘스트 '형님이 해야 할 일'에서 감정 표현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푸푸차: 아, 제제쿠타 님. 기다렸어요.

 

제제쿠타: 늦어서 미안. 어디 보자. 이번 참가자인가.

흐음, 별난 '상'을 하고 있군그래.

 

푸푸차: 제제쿠타 님은 얼굴 관상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거든요. 어머, 이상한 표정 짓지 말아요.

 

제제쿠타: 요즘, 모험가 중에 그대 같은 '상'을 지닌 자가 많더군. 분명 마음 맞는 동료가 여럿 생길 거야.

 

푸푸차: 제제쿠타 님, 가면 준비는 서둘러주세요. 이 분이 나무정령한테 습격을 당했어요.

 

제제쿠타: 그래, 알겠네. 어서 부정함을 떨쳐줘야겠군.

 

(자리를 떠나는 제제쿠타)

 

푸푸차: 음? 아이들은 뭘 하고 있죠?

자자, 연습합시다, 연습! 가서 불러와 줄래요?

 

(자기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

 

산사: 이제 시간이 없다구~.

 

니콜리오: 역시, 이 방법 말고는 없나?

 

(모험가 곁으로 몰려드는 아이들)

 

산사: 저기요~, 언니는 모험가 맞죠~?

푸푸차 님은 연습을 아주 오래 시켜요~. 얼른 끝내고 가고 싶잖아요~?

 

파울: 우리가 얼른 끝나게 도와줄게! 그 대신, 부탁이 있어!

보상?……도 제대로 주고, 과자도 줄 테니까. 숲속으로 우릴 데려다줘.

 

(푸푸차에게 춤을 보여주는 모험가와 아이들)

 

(춤을 보고 난 푸푸차는 박수를 치며 말한다)

 

푸푸차: 상당히 좋았어요. 그렇지만, 본 무대에서는 많은 사람이 바라보고 있을 거예요.

생각이 안 나더라도 몸이 알아서 움직일 만큼 잘 익혀놓아야 해요……

 

파울: 푸푸차 님! 저희, 이 누나하고 같이 열심히 연습하기로 했어요!

 

오닐리: 그러니까, 푸푸차 님은 다시 일하러 가셔도 괜찮아요♪

 

산사: 준비하느라 바쁘잖아요~.

 

푸푸차: 어머, 그래? 얘들이 언니를 잘 따르는구나?

자, 그럼 다들 열심히 연습하기다!

 

(자리를 떠나는 푸푸차)

 

니콜리오: 이러면 됐죠? 누나도 우리랑 한 약속 지켜요.

 

산사: 그럼 준비하고 나서, 그리다니아 서쪽 아래로 와줘요~! '하얀 늑대 관문'을 지나서 좀만 더 가면 나와요~!

 

파울: 안 오면, 푸푸차 님한테 일러서 혼자 쭉 연습하게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모험가)

 

파울: 자, 모험가. 우릴 데려갈 곳은 지도로 볼 때, 여기야.

 

산사: 별로 안 멀어서 우리끼리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파울: 숲이 진짜로 화내면 큰일이라구. 제사도 아직 안 했잖아.

 

산사: 파울 뒤를 따라와요~. 그럼 부탁할게요~.

 

(파울과 산사를 호위하며 지정 지점으로 이동)

 

산사: 바로 저기야~.

 

파울: 여기서 기다려.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이들)

 

(잠시 후 뒤에서 누군가 모험가를 부른다)

 

재주꾼: 당신, 여기서 뭘 하고 있어?

애들이 또, 모험가한테 부탁한 건가. 여긴 위험해. 얼른 찾아서 데려오라고.

……왜, 다들, 보이지도 않는 걸 덥석 믿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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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어느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 올라선 아이들)

 

 

(품에서 가면을 내려놓는다)

 

 

(모험가를 보더니 도망치는 두 아이)

 

 

몽글몽글 모그리: 쿠뽀? 여기, 혹시 '파이'라는 애가 왔어쿠뽀?

……쿠뽀뽀? 모그 말을 알아듣는구나쿠뽀?

자, 그럼 파이한테 전해줘쿠뽀.

그 가면은 안 부서졌어쿠뽀. 그래서 못 고쳐쿠뽀. 자꾸, 여기에 놔둬도 소용없다쿠뽀.

 

(숲속으로 사라지는 모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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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파울: 으엑! 재주꾼이다!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비슷한 대사를 하는 '이름 없는 NPC'가 등장한다.  (げっ、オトナだ…)

입고 있는 옷도 '파울'하고 비슷하지만, 모자를 쓰고 있지 않다.

 

재주꾼: 요녀석들. 모그리한테 무슨 부탁을 하러 온 거야!?

 

파울: 아무것도 아니야. 그치?

 

산사: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재주꾼: 뭘 망가뜨려서, 모그리한테 고쳐달라고 하려던 거지? 그게 아니면, 이런 델 왜 오겠어.

 

산사: 편지를 두러 왔다구요~.

 

재주꾼: 편지?

 

산사: 제사를 지낸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못 오잖아요~.

 

재주꾼: 이거 참. 모그리를 부르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런 짓을 하면 안 돼.

모그리한테 아무 부탁이나 하면 안 된다고, 부모님한테 들은 적 있지?

 

산사: 알아요, 아는데~ 모그리랑 만나고 싶단 말이에요!

 

(그루터기로 향하는 재주꾼)

 

파울: 아~, 네가 다 말해서 그렇잖아.

 

산사: 안 돼~! 편지는 그냥 놔두세요~!

 

(재주꾼을 말리러 그루터기로 향하는 아이들)

 

(그루터기를 확인하고선 갑자기 춤을 추며 기뻐한다)

 

 

파울: 우와, 모그리가 왔다 갔나 봐!

 

재주꾼: 뭐? 모그리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너, 모그리하고 말이 통하는 거야?

 

파울: 멋있다!

 

산사: 뭐요? 뭐요? 무슨 말 했어요?

 

재주꾼: 모그리가, '파이'한테 말을 전해달랬다고!? 그럴 수가!

 

파울: '파이'? 그게 누구더라?

 

재주꾼: 너, 설마……

자, 얼른 돌아가자! 이번 일은 부모님한테 혼날 줄 알아!

 

파울: 으엑!

 

산사: 꺄~!

 

(그리다니아로 돌아가는 일행)

 

(재주꾼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지 뒤돌아 그루터기를 바라본다)

 

'재생의 그루터기'는 신생 에오르제아 그리다니아 주요 퀘스트에서도 등장한다.

 

 

푸푸차: 당신이, 아이들을 구해주셨다면서요?

고맙습니다. 숲 밖이 얼마나 위험한데, 얘들도 참……

그렇지만, 모그리도 왔다고 하니, 이번에는 너그러이 봐주자구요.

 

재주꾼: ……마음 약하긴.

 

푸푸차: 이건,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거예요. 모그리랑 이야기할 수 있는 분께 예의를 차려야죠.

 

(3,000길 획득)

 

(퀘스트 링크펄)

 

뮨: 이야기 들었어, ○○○. 모그리랑 말이 통한다면서?

그런 건 얼른 말해야지. 진작 알았으면, 이것저것 시켜먹었을 텐데…… 아쉬워라…… 

그나저나, '귀곡부대 주둔소'에 얼굴 좀 비춰. 귀곡부대가 너를 찾고 있어. 응? 귀곡부대가 뭐냐고?

다른 도시 사람한테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경호부대 같은 거라고나 할까?

 

숲의 결계가 부서진 탓에, 귀곡부대하고 신궁부대가 대규모 숲사냥에 나섰어.

일손이 필요한 것 같던데, 그래서 부른 걸지도 몰라.

너 말고도 어느 정도 강한 모험가들을 소개하긴 했어……

 

네가 모그리랑 이야기할 수 있단 소문이 돌아서 그런가.

혹시 싸움 실력이 별로여도, 모그리랑 말이 통하면 길잡이로 써먹을 순 있잖아.

뭐, 아무튼 어서 귀곡부대 주둔소로 가봐.

 

(귀곡부대 주둔소)

 

 

윌렐다: 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이곳은 '귀곡부대 주둔소'입니다.

숲이 어수선한 이유는, 우리 귀곡부대도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술사님들 지시도 따르고 있으니, 부디 마음 놓으세요.

앗, 혹시 당신은……○○○ 님이신가요. 이거 실례했네요.

귀곡부대 일로 칼라인 카페 뮨 님한테 부탁드린 참이었죠. 그럼 안으로 드세요.

 

 

버카드: 숲이 어수선할 때, 숲에서 나자빠졌다는 초짜가 바로 너인가, 일부러 와줘서 고맙군.

 

눌라: 숲에 쳐진 '결계'에 대해서는 '어진나무 명상굴'에 있는 오 아파 페시 씨한테 들었지?

 

버카드: 그 결계가 무너진 이유를 지금 조사 중이다.

너 같은 모험가가 결계를 부수는 경우도 있지. 이번에도 그런 거 아니야?

 

눌라: 당황하지는 마.

네가 숲의 결계를 부쉈다고 몰아붙일 생각은 없어. 다만, 결계를 부순 장본인을 한시라도 빨리 찾고 싶을 뿐이지.

어서 찾아내지 못하면 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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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셀: 이봐, 좀 도와줘!

 

 

(크게 다친 채 들어오는 병사들과 이들을 치료하는 환술사)

 

 

눌라: 뭐에 당한 거야?

 

차케비: 그게, 확실하질 않대! 정령 같기도 하고, 사람 같기도 하다나……!

 

(그때 누워있던 부상병이 힘겹게 말을 꺼낸다)

 

 

파리먼드: ……그림자야.

그림자가 우릴 덮쳤어.

 

신생 에오르제아 징검뿌리 늪지대 고요한 야영지에 있는 귀곡부대 NPC 파리먼드.

 

 

맨셀: 이봐 모험가, 도와줘! 계속 불러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해!

 

세실리아: 헉, 허억…… 숨이, 안, 쉬어져……

 

파리먼드: 그래…… 그림자야……. 그림자가 우릴 덮쳤어…….

 

터스틴: 그, 그건 대체 뭐지. 손도 못 써보고 당했어.

 

눌라: 어떻게 된 거야! 아무튼 일단 피를 멈춰야 해!

 

헬반스: 무기를 잃어버렸어…… 하핫,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인데……

 

랑글루아지에: 으윽! 제발 멈춰줘……!

(※ 할라탈리 수련장 검투사 NPC 중 같은 이름을 지닌 검은장막 숲 출신 도적이 등장하지만, 동일 인물 여부는 불명확)

 

지지마야: 정령의 분노가 넘치고 있어. 사람들 두려움이 넘치고 있어. 머릿속 깊이 울리는 이 목소리는 뭐지?

 

차케비: 뭐가 습격했는지 확실하질 않아. 정령이었을까? 아니면 사람이었을까……?

 

세실리아: 그건, '귀신'이야. 귀신이 되어버린 '던스탠'이라구.

 

버카드: 던스탠 부대장!?

 

(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스웨사이나)

 

스웨사이나: 다들, 다친 사람을 안으로 옮겨.

환술사님께 도움은 청해놨겠지?

숲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녀석이 있어.

이제부턴 환술사님 지시에 따라, 신궁부대 상급자로 이루어진 인원들이 숲사냥에 나선다.

지금 고용한 모험가는 숲에 일어난 일을 잘 설명하고, 일단 돌려보내.

 

버카드: 모험가는 우선 이쪽 방으로 와다오.

 

버카드: 대체 무슨 일이야. 던스탠이 왜……

 

눌라: 여기서 들은 건 어디 가서 말하지 마. 특히 '귀신'에 대해서는.

 

---

 

눌라: ……모험가 말고도, 정령의 분노를 산 사람은 많아.

정령을 화나게 하면 숲에서 결코 나오지 못한 채, 평생 숲을 떠도는 신세가 된다고들 하지.

그러한 자를 우리는 '귀신'이라 부르고 있어. 아주 위험한 존재야.

 

버카드: 너한테 켕기는 게 없어도, 주위 모험가 중에 수상쩍은 녀석이 있으면 바로 알려달라고.

 

눌라: 할 말은 다 했으니, 이제 돌아가도 좋아.

 

(퀘스트 링크펄)

 

뮨: 버카드 대장하고 눌라 부대장을 만났구나. 근데 네가 모험가라서, 아직 미심쩍어하나 보네.

일단 그 사람들 말대로, 주위 모험가한테 조심하라고 일러줘. 숲의 정령은 외부 사람한테 특히 더 엄격하니까.

맞아, 일단 내가 있는 '칼라인 카페'로 돌아와 줄래? 주고 싶은 물건이 있어.

 

(칼라인 카페)

 

뮨: 아, 왔구나. 모험가로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반겨주질 않아서 섭섭할 수도 있겠네.

그리다니아에 머물면서, 서로 더 깊이 알아가다 보면 그런 문제는 풀릴 거야. 단, 너도 그만큼 노력해야지.

자, 이거 받아. 모험가 길드에서 주는 지원금이야. 너도 이제 그리다니아 도시 공인 모험가로 인정받았단 뜻이다.

그렇지만, 나쁜 짓을 하면 도로 뺏을 테니 조심해.

뭐, 우선 '길드 의뢰'를 맡거나 '집사'를 고용해서 모험가로서 경험을 쌓아 봐.

거기서 궁금한 게 있으면, 나한테 말해. '추천 정보'를 들려줄게.

모험을 하다 불안해지면, 우리 길드 안에 있는 무기 상인이나 방어구 상인을 찾아가.

새내기 모험가가 쓸 만한 물건을 소개해줄 거야. 그럼 힘내라고.

 

 

다음: 

주요 퀘스트 그리다니아 편 003. 헤아릴 수 없는 정령

구 파이널판타지14 주요 퀘스트 그리다니아 편 003. 헤아릴 수 없는 정령

 

신생 에오르제아 검은장막 숲 중부삼림에 서 있는 '던스탠 감시초소'.

감시초소 이름은 그리다니아 옛 영웅들 이름에서 유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