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슈미 토벌전 배경음악 Beauty's Wicked Wiles 가사 / 파이널판타지14

 

 

Beauty's Wicked Wiles / 美の謀略

아름다움이 우리를 속여도 / 미의 간사한 계략

 

Night.

Embrace Her worldly delights, tonight

이 밤.

신께서 세상사 기쁨을 안겨주리라, 오늘 밤

 

In time you shall follow

In time you shall follow

Behold as our burdens come set with the sun

이내 곧 그대도 따르리라

이내 곧 그대도 따르리라

보아라, 태양이 지듯 괴로움도 사라질지니

 

Tonight.

Step from the dark to the light, tonight

오늘 밤.

어둠을 뛰어넘어 밝은 빛으로 오라, 오늘 밤

 

Rise high, high above our rivals

Spread our wings

Spread them wide

Let them guide

높이 날자, 아무도 못 넘볼 만큼

날개를 펼치자

활짝 펼치고서

이끌림에 맡겨

 

Hereby free to ever slumber

Open the door

Close our eyes

We are the dreamers

이로써 마음 놓고 잠들리라

이 문을 열고

두 눈을 감네

우리는 꿈꾸는 자로다

 

Fire.

Born of the flames of desire. This fire

불꽃.

타오르는 욕망에서 태어난 이 불꽃

 

Give in to the hunger

Give in to the hunger

Cast off inhibition, let passion run wild

간절함에 굴복하리라

간절함에 굴복하리라

억압을 벗어던지고, 감정을 풀어놓아라

 

Desire.

Fuel the unquenchable fire. Desire.

욕망.

꺼지지 않는 불을 지피는 이 욕망

 

Rise high, high above your rivals

Spread your wings

Spread them wide

You needn't hide

높이 날아, 아무도 못 넘볼 만큼

날개를 펼쳐라

활짝 펼치고서

나서라 당당히

 

Hereby free to ever slumber

Open the door

Close your eyes

You are the dreamer

이로써 마음 놓고 잠들어라

그 문을 열고

두 눈을 감아

너는 꿈꾸는 자로다

 

 

◈ 파이널판타지14 사운드 디렉터 소켄 마사요시와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이시카와 나츠코 인터뷰 中 락슈미 배경음악 관련 내용 (원문 링크)

 

―― 이번에 가장 놀랍기도 하면서, 소켄 씨한테서 나올 줄 몰랐던 음악이 락슈미였어요.

 

소켄: '오리엔탈 + 피라미드 + 기타 등등...' 같은 느낌으로 해달라고 주문이 왔거든요. 엄청난 내용이었죠. (웃음)

 

이시카와: 중동이나 인도 지역 같은 오리엔탈 느낌으로 부탁했는데요. 

사실 당시에는, 그 전에 나온 여신 소피아랑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 할지 저 자신도 확실히 정하질 못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소켄 씨한테 일단 한번 갖다 드리고 찬찬히 살펴본 다음, 인도 쪽으로 가닥을 잡았죠.

 

소켄: 소피아는 멜로디 라인 선율을 꼬아놓지 않고 어느 지역에도 속하지 않는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락슈미는 여러분이 들으시기에 인도 느낌이 날지도 모르지만, '요나누키'라는 동방풍 음계를 사용했습니다. 의외로 인도보다 더 동쪽에 가까워요. 그 대신, 베이스 라인에 시타르를 쓰거나 타악기를 많이 써서 인도 쪽 분위기를 줬죠.

 

―― 락슈미 노래 가사는 힌두어인가요?

 

소켄: 아뇨, 영어에요.

 

―― 앗, 영어였군요. 그냥 들으면 어느 나라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소켄: 그건 코지(※ 로컬라이즈 디렉터 마이클 크리스토퍼 코지 폭스)가 그런 방향으로 잡았어요.

 

―― 그렇군요. 왠지 힌두어 같았는데, 배경음악 보컬은 항상 스퀘어에닉스 사원이 맡아서 하니까 '이걸 부른 분이 회사 안에 있는 건가?' 하면서 들었어요.

 

소켄: 이번에도 코지가 새로운 보컬을 발굴해냈습니다. 노래를 시켜봤더니 딱 들어맞더라구요.

 

―― 그렇지만, 이런 곡을 프로가 아닌 분이 부르기엔 어렵지 않나요?

 

소켄: 노래를 엄청 잘 부르는 사람이라서요. 물론 편집작업은 거쳤지만 거의 녹음한 그대로예요.

사원 중에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니 하고 깜짝 놀랐죠.

 

무라타(※ 로컬라이즈부 사원 무라타 아유미, 시바 및 소피아 배경음악 보컬 담당)가 부른 귀여운 버전하고 그야말로 오리엔탈! 느낌인 버전 중에 어느 쪽을 고를지 로컬라이즈팀이랑 시나리오팀하고 여러 의견을 나눴는데요 애당초 코지가 붙인 가사 내용이 신도화된 아난타족이 락슈미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이었거든요.

 

―― 그랬군요. 영어를 잘 못해서 전혀 몰랐어요.

 

소켄: 이번에는 해외 분들이 이해하기 쉬운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듣기가 되는 분이라면 단번에 가사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코지가 그랬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아난타족이 부르는 노래니까 '이러이러하구나' 하는 거죠.

아난타족이 꽤 거친 느낌이 나는 종족이잖아요. 여기에 귀여운 목소리는 역시 좀 아닌 것 같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었어요.

 

다만, 일본사람을 포함해서 영어를 모르는 분들은, 락슈미가 부르는 노래라고 어림짐작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그러면 겉모습은 젊어보이는데 중후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보다, 차라리 겉모습도 젊고 목소리도 젊은 쪽이 잘 어울리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아는 사람이면 아난타족이 락슈미를 칭송하는 노래라는 걸 금방 알 수 있고 플레이어 여러분끼리 대화하다 보면 가사 내용도 금세 알려질 테니, 아난타족하고 더욱 잘 어울리는 지금 버전으로 결정했습니다.